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이나 장시간 외출을 할 때 플라스틱 생수병을 얼려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방법은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꿀팁 중 하나입니다. 생수병에 물을 반절만 담고 눕힌 채 얼리면 입구가 막히지 않아 음료를 바로 담아 마실 수 있다는 이유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매년 여름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얼린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도 건강에 해로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 플라스틱 얼릴 때 미세플라스틱 증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올해 2월,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를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중국 저장대의 공동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얼린 플라스틱 용기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지를 조사했습니다.
- 연구팀은 두께 2.2mm의 PPR 소재 용기에 순수한 물을 담아 네 가지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조건들은 △동결 및 해동을 반복한 경우, △염소 소독을 한 경우, △가열한 경우, △가만히 둔 경우입니다. PPR 소재는 폴리프로필렌 수지의 일종으로, 주로 물 공급용 파이프 등에 사용되는 내구성 높은 소재입니다. 연구 결과, 동결과 해동을 반복할수록 미세플라스틱의 용출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2. 얼린 플라스틱 물병, 건강에 미치는 미세플라스틱 위험성
-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아 얼려 마시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로 인한 건강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동결·해동을 반복한 플라스틱 용기에서는 하루 최대 22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용출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 플라스틱 용기를 가열하거나 염소 소독을 했을 때도 미세플라스틱이 다수 발생하지만, 동결 상태에서는 그 수치가 가장 높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에서조차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며, 그 크기는 4~9마이크로미터(㎛) 정도로 확인되었습니다.
- 특히, 얼린 플라스틱 병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독성 및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국내 연구진도 “여름철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얼려 마시는 행동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시원한 물을 마시기 위해 플라스틱 병을 얼리는 대신, 보다 안전한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미세플라스틱,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야 하는 이유
- 미세플라스틱이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하며, 특히 1㎛ 이하의 입자는 '나노플라스틱'으로 불립니다. 이 작은 입자들은 바닷물, 토양, 대기 등 다양한 환경에 퍼져 있어, 우리의 일상에서 섭취하거나 흡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 한 명이 매주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신용카드 한 장 크기인 약 5g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람의 경동맥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고, 이것이 심근경색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 함승헌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원래 상온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극한의 온도에서 사용될 때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플라스틱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나노 크기의 입자는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건학적 관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섭취와 흡입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프라이팬의 코팅 면도 사실 플라스틱의 일종입니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도 페트병의 경우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플라스틱이 벗겨지거나 손상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생활 습관부터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노력은 우리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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